성남시가 시내 곳곳 공원과 탄천변 등에 설치한 인공새집이 조류번식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 2008년 3월 중앙공원, 봉우재공원, 탄천변 등 3곳에 인공새집 60개를 시범 설치하고, 최근 5년간 모니터링을 한 결과 산새 506마리가 산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62마리는 번식에 성공해 도심 속 건강한 자연생태자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야생 산새의 정다운 지저귐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번식에 성공한 새의 종류는 인공새집에서도 번식을 잘하는 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등 3종의 박새과 야생 조류이다.
이 중 많은 개체수를 차지하고 있는 박새와 곤줄박이는 대체로 4~6월에 산란했다. 산란 갯수는 약 5~12개, 부화까지 소요기간은 20일~ 25일 가량 걸렸다.
특히, 박새는 농작물과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해 박새 1마리가 약 10만 마리의 해충을 구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봉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