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대표의원 이영희입니다.
요즘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실에는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들과 단체들로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의회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분들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새누리당과 대표의원인 본 의원은 조속한 의회정상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성남시의회는 전국 기초의회 중에 가장 큰 의회입니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비롯된 우리 시의회 파행은 아직도 전국적으로 뉴스거리와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보도자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 번 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민주통합당의 잘못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습니다.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와 같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몫으로 민주통합당과 협상을 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의 의장후보는 여․야 시의원 34명 모두와 언론인 그리고 모든 공직자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의장선거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경선으로 선출된 의장후보를 선택하지 않고 경선에서 떨어진 현 의장을 민주통합당이 그것도 당론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 당시 본회의 장에서 민주통합당은 마치 점령군처럼 행동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자신들의 의도대로 될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과거 정당정치가 아닌 여건에서는 있을 수 있고 합법적이라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성남시의회의 여․야 협의회가 존재하는 정당정치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은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신뢰를 저버린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내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당론으로 현 의장을 선택한 것에 이상한 것이 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 의장후보를 배제하고 현 의장을 만들어줄 만큼 소수당의 고민을 해결해 줄 무엇이 있었을까요? 그것을 암묵적인 교감이나 거래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언론보도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것을 야합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앞으로 7대, 8대 이후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끊고 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과거는 이야기하지 말자고 합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선택한 현 의장은 3선까지 당선시켜준 새누리당에서 제명을 당했습니다. 댓가를 치른 것입니다.
그 현장에 있던 새누리당 전대표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론을 주도한 현 대표와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새누리당 탓만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의원 자리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말입니까?
또한 과반수가 안되는 민주통합당은 의회를 열수는 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한 번 열어 놓으면 중지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의회를 열어 187회 임시회를 20일 소진하고, 또한 8일 남은 임시회 마져 협의도 없이 188회 임시회를 열어 4일간 소진하고, 어려움에 봉착하니 회기를 멈춰달라 요구하여 합의서까지 작성하며 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원구성을 위한 의회를 여는데 여․야 협상도 없이 여는 의회를 본적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등 새누리당 탓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비열하게 새누리당의 분열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여 한심하고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더군다나 정족수를 채우라고 현 의장을 압박한다는 보도도 있으니 연민의 정도 느낍니다. 그럴수록 새누리당은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그야 말로 앞뒤가 맞지 않고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반성은 하지 않고 원구성 협상에 임하는 모습은 의회를 열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듭니다. 그야 말로 표리부동(表裏不同)의 극치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이와 같이, 소수당인 민주통합당은 한 의원의 말만 믿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한 마디로 사기를 당한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일부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그 당시 당론으로 현 의장을 선택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심정을 토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방정치를 하는 같은 시의원으로서 시민들과 공직자들께 죄송스럽고 창피해서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신임대표로서 의회파행을 주도한 민주통합당의 잘못을 알고도 그냥 넘어 간다는 것은 바로 시민들에게 시의원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 현 의장은 아직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만 합니다.
시민들을 방패삼고 시민 운운하며 잘못한 것을 물타기하는 것은 진정한 시의원의 자세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민주통합당이 진정으로 그들이 말하는 시민들을 위해 의회를 열고자 한다면 다시 한 번 정중히 요구합니다.
첫째, 지금이라도 민주통합당은 남의 탓과 거짓으로 시민들께 호도하는 것을 중지하고, 현 의장의 사퇴권고와 의장선거 과정의 잘못과 의회파행의 책임을 시민들께 석고대죄(席藁待罪)하기를 요구합니다.
둘째, 진정성을 가지고 원구성 협상에 임하길 바랍니다. 현 의장은 새누리당에서 선택한 의장이 아니라 민주통합당이 선택한 강력한 권한을 가진 의장입니다. 지금은 새누리당 의원도 아닙니다. 따라서, 민주통합당의 입장만 요구하지 말고 원만한 협상이 될 수 있도록 협조바랍니다.
그것이 인과응보(因果應報)이자 결자해지(結者解之)이고, 의회를 정상화하는 빠른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성남시의회의 발전을 위해 민주통합당이 잘못된 부분을 명확하게 시민들께 사과하지 않고 원만한 원구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도 저희 새누리당의 진심을 헤아려 주시고 오늘 기자회견이 민주통합당과 의회를 걱정해 주시는 시민들께 전해져서 하루 속히 의회가 정상화 되기를 원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새누리당은 책임있는 다수당으로서 집행부의 강력한 견제와 감시를 통하여 성남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