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토)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을 찾는 마티아스 괴르네는 지난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 무대를 성남 단독 공연으로 가진 바 있다.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괴르네를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성남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독일 가곡(리트)의 지존’으로 손꼽힐 만큼 정통해석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출신 성악가다.
1997년 30세의 나이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파게노’ 역으로 데뷔한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등 세계적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르며 오페라 성악가로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괴르네는 슈베르트 가곡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하이페리온이 1987년부터 10년에 걸쳐 제작한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앨범 <슈베르트 에디션> 시리즈 가운데 27집 '슈베르트와 슐레겔 형제‘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30집 ’겨울나그네‘로 독보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7년 타임지의 ’올해의 베스트 음반상‘을 수상한 이 음반으로 성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고 리트의 신세대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의 음반들은 그래미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고 ICMA상(국제클래식음악상), 디아파송 황금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19일, 성남아트센터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이헨도르프 시에 의한 연가곡 <리더크라이스 Op.39> (Liederkreis Op.39)와 빈 고전주의 마지막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F.Schubert)의 <하프주자의 노래> 등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슈바르첸베르크 슈베르티아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프라하 봄 페스티벌 등 음악축제에서 활동하며 유명 성악가와 기악 연주자, 앙상블 등과 많은 호흡을 맞춘 알렉산터 슈말츠가 반주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