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임된 성남시 통합체육회 최윤길 상임부회장은 엘리트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기 전부터 성남시 체육회의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던 자이다.
당시, 최윤길 전 의원의 상임부회장 임명을 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성남시 체육인들은 생활 및 엘리트체육의 전문지식이 부족한‘정피아’(정치마피아), 최 전의원의 임명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그에 따라 제7대 성남시의회에서는 체육회의 부당한 인사를 비판하고 견제하기 위해‘성남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전의원을 또 다시 성남시 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임명한 것은 시민의 목소리와도 같은 시의회의 정당한 요구에‘어깃장’을 놓는 부당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최 상임부회장은 상근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 천 만원의 활동비를 지출증빙 없이 개인 통장으로 이체 받아 활동했다.
경기도 내 다른 시.군 체육회의 경우 비상근 수석·상임부회장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 상임부회장은 내부규정을 제멋대로 해석. 악용해 수 천 만원의 수당을 챙겨 간 것이다.
이 같은 만행을 추궁하기 위해 성남시의회에서는 최 상임부회장을 행정사무감사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했지만 그는 정당한 사유 없이 참고인 출석마저 거부하고 있다.
제6대 성남시의회 의장 출신인 최 상임부회장이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행태는 전직 시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부조리한 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의회를 농단하는 정피아의 전형이다.
성남시 통합체육회는 그 어느 때 보다 전문체육인들을 이끌 합리적인 리더가 필요하다. 자리에 연연한 욕심으로 통합체육회의 올바른 통.폐합이 변질되서는 안된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중립적인 체육전문가가 요구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활동비 지출증빙 거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참고인 출석 거부, 시의회 해임결의안 거부 등으로 논란을 빚은 최 상임부회장의 통합체육회 재임명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최 상임부회장의 안하무인격 행태를 규탄하고 성남시 통합체육회의 그릇된 인사 운영을 비판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의원 일동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촉구한다.
하나. 성남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통합체육회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즉각 자진 사퇴하라!
하나. 최 상임부회장이 사용한 수 천 만원의 활동비 집행내역을 즉각 공개하라!
하나. 성남시의회 의원일동은 더 이상 이런 부당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의회의 결의가 묵과된다면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청원 제도를 통해 100만 시민들과 함께‘성남시 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 해임 청원운동’을 강력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