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을 대비해 아파트 발코니에 마련된 비상 피난구가 제역할 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발코니에 비상 피난구가 마련돼 있는 것을 아예 모르거나 피난구 주위에 물건을 쌓아놓는 등 창고처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층건물이 유난히 많은 분당지역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분당소방서에서는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피난구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인명피해의 위험성이 높은 점을 우려해 “아파트 비상구 찾아주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4층 이상의 갓복도형 아파트 발코니에는 화재 등 긴급 상황을 대비해 피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대간 경계벽에 피난구를 마련하고 있다.
또 경계벽을 망치나 돌로 쳤을 경우, 쉽게 부서질 수 있도록 경량구조 등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분당소방서는 최근 `아파트 비상구 찾아주기' 홍보활동으로 분당지역 아파트 각 세대에 `우리집 비상구' 스티커를 부착토록 유도하고 대피방법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등 긴급 상황시 발코니에 있는 피난구를 이용하면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홍보활동 효과와 주민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자료제공 : 분당소방서)
강한신문 스포츠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