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는 맑고 깨끗한 탄천의 수질환경 보호를 위해 최근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된 탐사로봇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분당구가 이번에 2천440만원을 들여 도입한 ‘탐사로봇’은 길이60cm, 무게 15kg으로 케이블 등 주장치를 분당구의 환경오염단속차량에 장착했다. 지상에서 자유자재로 조정이 가능하며, 로봇의 전진부분에는 강력한 조명등과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가 달려 있다. 이 로봇은 6륜 구동이며 높이도 30㎝ 정도라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우수관로에 최대 120M까지 들어가 내부 수질오염물질의 유출 경로를 추적해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이 촬영한 우수관로 내부 현장모니터는 구청직원에게 전송돼 오염물질의 유출지점을 정확하게 알아내게 함으로써 오염원인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탄천에 오염물질이 유출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 탐사로봇으로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면서 “탐사로봇은 시민과 함께 탄천을 지키는 현장행정을 펼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분당구는 지난해에도 총 83건의 수질관련 민원을 처리했으며 이중 오염행위가 확인된 6개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 등 행정처분 조치한 바 있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