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향토 음악가 박태현(1907~1993) 선생을 기리는 ‘제9회 박태현 음악제’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성남예총이 주최하고 음악협회 성남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제는 지역음악단체인 맑은 노래 친구들, 축복의 아이들, 꿈초롱 아이들 등 다수의 어린이 중창단이 출현해 박태현 선생이 작곡한 동요 ‘달 따러 가자’, ‘기차 놀이’ 등 30여곡을 들여 줄 예정이다.
또 분당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브라스밴드 등이 출연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과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시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박태현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고 있어 이번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고 박태현 선생은 1907년 평양에서 태어나 지난 1980년 초 73세의 나이로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정착, 지난 1993년 사망할 때까지 14년간 성남시민으로 생활하며 지역예술발전에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바람, 강바람’ ‘나팔 불어요’등 200여곡의 동요를 비롯, ‘3. 1절노래’,‘한글날 노래’등 국가 기념일 노래와 마지막 작품인 ‘나 성남에 살리라’등 수많은 동요와 국가기념일 노래를 후세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