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는 5월 5일(토) 오후 2시 근정전에서 조선의 네 번째 임금이신 세종대왕의 즉위식 재현행사가 열린다.
금년에 4회째를 맞는 세종대왕 즉위식 재현행사는 3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부는 대보(大寶 : 임금의 도장)전달과 전위교서 반포, 2부는 즉위식과 함께 신하들에게 하례를 받는 의식과 즉위교서 반포, 3부는 축하 연회인 하례연(賀禮宴)으로 처용무, 검무 등 궁중무용과 여민락 등 궁중음악을 공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의 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재현행사는 출연진 350여명의 복식과 대보전달 의식, 전위교서 반포의식 등을 태종실록 사료를 바탕으로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연출하는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되며, 일반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세종배역과 중심배역을 시민공모를 통해 선발하였는데, 세종대왕의 배역에는 백제예술대학교 1학년 권정구(24세)군이 선발되었다.
세종대왕은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22세때인 1418년 제4대 왕위에 올라 32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우리겨레의 자랑인 한글창제를 비롯하여, 측우기 등 과학기기 발명, 북방 6진개척 등 우리나라 역사상 문화의 황금시대를 이룩한성군(聖君)으로 존경받는 임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