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종합시장 앞을 흐르는 냇가를 사이에 두고 아주 번성한 성남의 중심 성호시장이 있었다.
성호시장은 성남의 눈부신 발전의 상징이었으며 사람으로 넘쳐나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던 성남 중심부의 시장이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대형마트나 대기업 프랜차이즈 몰 등으로 인하여 퇴락의 길을 걷다가 결정적으로 몇 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인하여 시장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시민들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다.
그런 성호시장이 8월 30일 이후 재건축을 시작한다?
지난 8월 21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박호근 의원이 성남시 당국에 질의한 결과 그동안 성호시장 개발에 관여한 A사가 납부해야 할 약 30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사업을 속행하기로 했다는 답변과 그래도 미납부시 성남시 관할 소유의 땅만이라도 개발할 것이냐는 박호근 의원의 재차 질문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
한때 성호시장의 구도심의 중심이었으며 성남발전의 상징이었다.
많은 이들은 성호시장이 주차장 시설을 갖춘 현대화된 민속(재래)시장으로 다시 태어나 구도심의 경제성장에 동력으로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30년 전 이곳 성호시장에서 머리고기에 소주잔 기울이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이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