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토양오염 발생 예방책으로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지역 토양 오염 관리 현황을 알리는 안내판을 토양오염 유발시설에 설치, 현황을 상시 공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신뢰성 확보하고 운영자에게 책임감 부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 지역 내 58개 주유소를 비롯한 운수업, 군부대, 제조업, 발전소, 저유소 등 총 83개 토양오염유발시설은 앞으로▲업소명과 소재지, 사업장 연면적, 설치일시, 석유류 등 저장용량 ▲토양오염도 검사일시와 검사결과 ▲사업장 토양관리책임자 연락처 ▲시·구청 담당부서 및 신고 전화번호 등 토양오염 관리 현황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이 ‘토양오염관리 실명제 안내표지판’은 지역주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로 또는 30m 후방지점에서 글씨가 보이도록 사업장 입구 잘 보이는 좌·우면에 설치해야하며 신규 시설은 설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단계 토양오염 실명제 추진 사업장’인 58개 주유소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양오염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토양오염관리 실명제’ 추진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주유소 내 유류 누출 등의 사고로 인해 인근 하천이나 토양에 오염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토양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 복구하는데 막대한 예산과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돼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토양오염 예방을 위해 이번 실명제 추진은 물론 환경감시반을 총동원해 토양오염유발시설을 지속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