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자 LH공사는 2009년 12월 순환이주단지인 판교 백현마을 4단지를 준공한 후 정작 본시가지 재개발 사업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함에 따라 3년 6개월이 넘도록 재개발구역 1만 7천 세대의 주거환경은 극도로 악화되고 이주단지인 백현마을 4단지 주변 입주상인을 포함한 7만여명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도심을 재생하는 주택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지역이 대부분 경제적 약자인 서민계층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마저 앗아갈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기도 전역 55곳에서 LH공사와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는, 2010년 7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LH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주민과 약속한대로 성남시 본시가지 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함을 주문하였고, 사전에 협의할 것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4월11일 LH공사와 대화와 타협의 연장선상에서 1,320억원 무이자 융자 및 일부 미분양분을 인수하는 등 사업 추진 당위성을 밝히고 LH공사에게 진정어린 참여를 제안하였지만 LH공사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해법으로는, 입주자로 선정되었으나 동·호수 추첨 하루전날 재개발 사업이 취소되어 3년 넘게 기다리며 고통받아온 사람들을 선입주 시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비용과 위험 등은 시가 부담할 것입니다.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예상되는 6월12일 일반 분양 접수일을 앞두고, 성남시는 LH공사에게 재개발 정상화를 위해 어떤 대안과 의지가 있는지 협의를 요청하며, 관련하여 ‘성남시-LH 최고책임자 긴급 회동을 제안’ 합니다.
전격 회동에서는 모든 사항이 다루어질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성남시 재개발에 관한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관내에 소재하는 기업으로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국가공기업으로서 LH공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