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도서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들에게 문학인들의 일제 저항운동과 그 시대의 삶을 되돌아보는‘청소년 문학기행’을 7월 28일 실시한다.
이번 청소년 문학기행은 분당도서관 청소년독서회원과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1930년대 ‘암흑의 시대’를 살다 간 이상, 윤동주, 한용운, 백석의 발자취를 따라 서촌과 성북동을 탐방한다.
서촌에는 이상이 세 살부터 스물세 살까지 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집터인 ‘이상의 집’과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를 다닐 때 지냈던 ‘윤동주 하숙집터’ 그리고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 성북동에는 백석의 연인이 지었다는 ‘길상사’와 한용운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난 ‘심우장’이 있다.
이 외에도 서촌과 성북동에는 동양화가 박노수가 살던 ‘박노수 미술관’, 한국문화재에 깊은 애정과 관심 있었던 ‘최순우 옛집’, 이태준이 살면서 문학작품을 집필하던 ‘수연산방’이 있으며, 한양성곽길과 수성동계곡을 찾는다.
기행 전 참가 학생은 ‘정본 백석 시집’, ‘정본 윤동주 전집’, 백석 및 이상, 윤동주, 한용운 평전을 읽고 기행에 참여하게 되어 시인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이번 문학기행은 여행대안학교‘로드스꼴라’전문교사 5명과 함께 35명의 학생이 5개팀으로 나누어 팀별7명이 5개코스를 선정탐방하게 되어 여행전문교사와 함께 문향따라 거닐며 토론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층 더 학습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