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7돌을 맞는 삼일절을 보내며 태극기의 물결과 성남시청 소녀상을 보며 우리민족의 역사를 다시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 국회방송을 보며 그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과거사를 다시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멋진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는 성남시의회 모든 의원님들과 이재명 성남시장님께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주셔야만 실현 가능한 정책인데요, 그것은 바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분당으로 유치하자.”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에 개원해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자리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바로 옆 2015년에 개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옛 토지주택공사)는 이제 분당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두 시설에 연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분당으로의 유치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병원은 시설의 낙후성과 과다밀집성을 여러 차례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구 혜화동 및 연건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자체적인 확장이 불가능하고, 역사적․지리적 상징성 때문에 이전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이번 저의 분당으로의 유치 제안이 참신하면서도 과감성을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어린이병원, 암센터, 보건대학원 등을 모두 옮기는, 명실공이 최대규모의 개발정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상주할 의사 수만 해도 7,000명을 웃돌게 되고, 간호사 및 병원관계인력은 그 두 배인 1만5천 명 정도가 유입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공기업 이전 이후의 염려를 확 털어버리는 매우 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명품도시 [분당르네상스]를 이끄는 지역 명소로의 도약도 확실시 된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그간 많은 경기도내 기초지자체, 광주시, 오산시, 시흥시 등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나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좌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남시 분당구에는 이미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가 있고, 또한 인근 구미동과 정자3동에 사용가능한 부지들이 갖춰져 있으며, 신분당선으로 대표되는 편리한 서울근접성과 함께 충분한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기에 유치가능성은 경기도의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도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분당에 유치하게 되면, [서울대학교가 추구하는 ‘명품성’과 국립대학교로서의 ‘사회적 공공성’] 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의원여러분, 우리 성남시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완공되어 들어오게 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와 심리적 파급효과는 그 어떤 경제전문가가 예상하더라도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협상의 주체로서 성남시와 성남시의회가 함께 참여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