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공천탈락이 확정된 강선장, 이병렬, 남용삼, 권태흥 등 4인의 예비후보들이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연대의 깃발을 꼿았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희망했지만 끝내 낙천된 이들은 27일, 성남시의회 시민개방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과 굳은 각오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의하고 연대 결성을 발표했다.
강선장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저희들은 오랫동안 한나라당에 몸담아 오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정권창출에도 1등으로 공헌했다”며 또한 “국회의원들의 당선을 위해 많은 고생을 서슴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년간 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의정활동도 열심히 했다”며 한마디로 “공천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선장 예비후보는 “전국 모든지역이 시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당협위원장인 국회의원들이 경선으로 결정한 지역은 다 경선을 했다”고 밝히고 “성남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당원과 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낙하산 후보 공천에 앞장섯다”며 성남지역의 국회의원들을 타 지역의 국회의원이라고 표현하고 시장후보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헌신짝 버리듯 팽개치는 당에 남아 있을 수 없어서 탈당하게 되었다”며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의 심판을 받고 또 반드시 승리해서 잘못된 공천임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했다.
성남시 제1선거구에 출마하는 이병렬 도의원 예비후보도 “지난 4년간 착실한 의정활동과 함께 수정구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지지도와 경쟁력에서 타 후보 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음에도 탈락된 이유가 납득되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원칙과 기준이 없는 사천이라고 규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의 도의원 경험과 바탕으로 낙후된 지역개발과 소외되는 계층이 당당하게 시민의 일원으로 함께 살수 있는 방안으로 시민들의 정당한 심판을 받고자 무소속 으로 출마한다”며 “무소속 출마도 당연히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성남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된 이대엽 시장과 강선장, 서효인, 양인권 등 예비후보군의 무소속 연대에 대한 향후 거취에 대해 강선장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이 시장을 제외한 3인이 회동한 자리에서 일단 여론조사로 1인으로 선정하기로 합의했다”며 “오늘(27일) 오후 3인 합동으로 천안함 순직용사의 조문이 있을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표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