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비판으로 틀림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먼저 상대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니 내 생각과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지 마시길. 때론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나와 다른 상대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 하는 것,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집행부 공직자와 언론인, 방청객 여러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시작되는 회기 첫날에 봄의 기운처럼 활기찬 모습으로 뵙게되어 행복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부터인가 파란 봄의 하늘이 흙빛(흐린)으로 변해버려 뿌연 하늘을 보며 작은 희망을 찾고 있지만 자연을 탓하기 보다는 작금의 불확실한 현실이 안개형국이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헌정사상 초유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장미대선으로 치루게 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가시 돋힌 네거티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치 혈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법은 신분이 귀한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라는 法不阿貴(법불아귀)를 천명한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는 과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국론분열이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면, 295명의 사망자와 9명의 실종자를 발생케 한 세월호 1,073일만의 인양은 미수습된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는 한줄기 희망을 줄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다시한번 삼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의정 및 지역구 활동에 선거운동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시기임에도 가장 근본적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함께 해주고 계신데 대하여 감사함을 표하면서 몇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의원간의 소통 강화입니다. 저는 의장으로 취임된 날부터 소통을 강조하였으나 아직까지는 완전한 소통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장단과 양당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수시 미팅을 통해 대의민주주의로 의정을 결정하지만 정작 의원 개개인에게 전파가 되지 않아 소모적 논쟁이 되풀이 되어지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이시간 이후 만사 소통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둘째, 행정사무감사 준비 철저입니다. 성남시의회는 올해부터 자치법규를 개정하여 6월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여 전년도 결산안과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전년도말에 실시되어 행정사무감사 대상기간이 다소 짧아 소홀할 수 있어 자칫하면 졸속 감사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만큼 감사 업무 연찬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결같은 의정활동입니다. 조기 대통령 선거로 인해 4월 회기가 제대로 개회될지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였으나 당초 계획한 12일의 일정에다 6월 행정사무감사 대비 행정사무처리상황을 추가하여 청취키로 하였습니다. 이렇듯 국가의 대사가 있더라도 한결같은 의정은 계속되어질것이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