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29일 오전, 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 사무소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김병량 전 시장은 중원구 성남동 황 후보 선거캠프를 찾아 황 후보와 와 15분 가량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시장은 “황준기 후보는 지난 1991년부터 잘 알고 지냈던 사람이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남시장으로는 과분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황준기 후보는 “내무부에서 같이 근무했고 평소 존경해 오던 분으로 오늘 어렵게 걸음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이번 방문은 지지 그 이상으로 보며 이를 바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후보는 “지역 어른으로 정중하게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아도 되느냐”는 모 기자의 질문에 김 전 시장은 “잘 모르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한편 황준기 후보의 캠프에서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성남지역 호남인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표일을 불과 4일 앞두고 이뤄진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황준기 후보선거사무소 방문은 필승을 다지는 황준기 후보에게 지지선언 이상의 커다란 의미를 준 것으로 평가한다”며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황준기 후보 격려는 황 후보가 성남시장의 적임자임이 증명된 것이며 천군만마를 얻은 기쁨보다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