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에 대한 폭행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저녁 7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마을 대우아파트 입구에서 유세를 벌이던 이재명 후보 유세장에 함 모(59세)씨가 난입해 "노무현 XXX, 민주당 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욕설을 퍼붓다가 이를 말리는 이 후보측 운동원들을 폭행한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에 따르면 함 모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이재명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던 유세차로 난입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측 운동원들이 함 모씨를 말렸으나 함 모씨는 계속 험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운동원들을 폭행했다. 함 모씨는 이재명 후보 자원봉사자인 오 모(52세)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다 뺨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고 이 때문에 오 모씨는 안경이 박살나고 왼쪽 윗니 하나가 부러지졌다. 오 모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함 모씨가 갑자기 욕설을 하면서 유세차로 달려들자 이재명 후보에게 위해를 가할 것을 염려한 운동원들이 말렸지만 오히려 함 모씨가 운동원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재명 후보측 선거운동원들과 주민 5~60여 명이 유세를 지켜보고 있었다. 계속 행패를 부리던 함 모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야탑지구대로 이송됐으나 지구대안에서도 계속 악을 쓰고 욕설을 해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측은 선거운동에 대한 방해와 폭력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보수 교육감 후보'를 자처하는 정진곤 후보측 선거운동원이 이재명 후보 유세차량에 뛰어올라 폭력을 행사해 유세차 스피커가 망가지는 일이 벌어졌다강한신문 스포츠성남 변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