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획관리실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을 역임한 황준기(54세, 한나라당) 후보가 성남시장에 도전한다.
황 후보는 11일 오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정치철학과 성남시의 발전방안을 밝혔다.
황 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 앞서 배포된 출마선언문에서 “중앙정부의 지방자치행정 관리경험과 실제 경기도에서 수행했던 지방행정의 경험을 통해 단체장이 진취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해야 지역발전이 이뤄진다”고 전제하고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과 기회를 가진 성남시를 30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경륜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드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황준기 후보는 "성남시는 발전 잠재력과 기회가 큰 곳"이라고 설정하고 중앙부처에 근무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을 지원하고 분석, 평가하는 일을 많이했는데 그 과정에서 지방 자치 단체장의 의지와 역량이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수 없이 봤으며 "단체장인 시장이 진취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하면서 중앙부처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할때 그 지역이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강조하고 성남의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과 기회를 위해서라도 성남의 주인인 성남시민들이 그 잠재력과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황 후보는 큰 틀의 공약으로 △기존시가지와 분당, 판교의 특색에 맞는 발전을 유도해 ‘그랜드 성남’ 완성 △수요자 중심의 복지사업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지자체 달성 △광역시급 성남시를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성장 △공정하고 균형잡힌 인사 등을 내세웠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판적인 요소로 알려진 낙하산 인사 그리고 병역문제에 대한 지적에 황 후보는 지난 2000년초부터 성남시민으로 살아왔다고 전재하고 "누구보다도 성남의 감성을 잘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병역건은 본인의 시력이 안좋아 면제를 받은게 사실이며 두 아들은 정상적으로 복무를 마쳤거나 복무중이어서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자식"이라고 강렬히 표현했다.
황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의 시작을 지난 1982년 성남시 감사실장으로 출발하며 성남시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행정자치부, 대통령비서실, 연천군수,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차관 등을 지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통하는 황 후보는 부인 이동숙씨와의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으며 현재 분당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