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일 마지막 주말인 지난 29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막바지 성남시민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모란시장 유세에서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여러분이 투표로 증명할 3가지가 있다”며 “첫째 국민은 이명박 사장이 운영하는 건설사 일용직 노동자가 아니라 섬겨야 할 주권자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더 이상 토목건설에 모든 돈을 쏟아 붓는 경기도정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고 셋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날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고 독단과 오만으로 4대강 사업을 펼치는 MB의 오만한 국정운영을 심판하도록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또 현재 격차를 보이는 판세에 대해 “15%로 이기는 후보(한나라당 김문수)가 상대후보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고 비방전만 치중하겠냐”며 “여론조사와는 달리 선거는 팽팽한 대결구도로 와 있고 박빙승부로 제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란시장 유세에는 민주당 김진표 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그리고 조성준, 김태년 전 의원 등이 함께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편 유시민 후보는 30일 저녁에도 분당의 서현역과 야탑역 광장에서 차례로 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후보직 사퇴 소식을 언급하며 "야5당 단일후보가 되었음을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심상정 후보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악전고투하다 그만 두게 되어 무척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곳 유세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그리고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누나인 노영옥씨가 직접 찾아와 유시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