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 산요, 토니로마스 등이 후원한 GT마스터즈가 지난 4월1일 용인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그 첫 번째 시동을 걸었다.
그 동안 소문으로 무성했던 350마력 이상의 괴물들은 지독한 황사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준 만여 명의 갤러리들 앞에서 참아왔던 굉음을 토해내며 그 위용을 과시했다.
세계적 수준의 모터스포츠를 목표로 출범한 이번 대회는 그 수준에 걸맞게 최고의 차량들이 출전해 숨 막히는 고속 스피드 대결을 펼쳤다. 배기량과 흡기방식에 무제한 개조가 허용되어 포르쉐, 닛산, 혼다 등의 경주용 차량들은 이미 최고의 스피드를 내기 위한 최적의 튜닝을 끝마친 상태였다. 말 그대로 괴물들이 쏟아내는 엔진소리는 만여 명의 갤러리들의 심장박동까지 조율하고 있었다.
예선을 뚫고 16대의 레이싱 차량들이 펼치는 마지막 결승전에서 폴포지션(가장 앞에서 출발 하는 위치)을 차지한 이레인 레이싱팀의 포르쉐 경주차를 제치고 펠롭스팀의 혼다 S2000 GTR이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GT마스터즈 첫 번째 괴물로서 그 이름을 올리는 주인공이 되었다.
60랩을 완주하는 이번 레이싱에서는 경기 내내 수차례의 역전, 재역전이 펼쳐지는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혼다 S2000 GTR이 경기 종반 잡은 선두를 지키며 이레인의 포르쉐 997GT3을 10여 초의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펠롭스의 레이서-김한봉·박상봉은 “무엇보다 GT마스터즈의 첫 번째 우승자로 남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남은 GT마스터즈에서도 좋은 경기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적 수준의 대회인 만큼 수많은 갤러리들이 스피드웨이를 가득 메우며 GT마스터즈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특히 대회와 함께 진행되는 UCC페스티벌과(동영상부문) 포토 이미지 컨테스트는(사진부문) 유료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하여 열띤 촬영 경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