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상된 교육효과, 훈련 비용절감 등 T-50 우수성 입증할 것으로 기대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4월 17일(화)부터 고등비행교육훈련에 첫 투입돼
정예 조종사 양성의 주축으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게 된다. 공군은 T-50의 고등비행교육훈련 투입에 앞서 ▲ 훈련관리체계(TMS : Training Management System)를
이용한 훈련성과 데이터 베이스(DB)화 ▲ 교관 정예화 훈련 및 상황연구(Case Study) ▲ 조종 학생 개인 비행 성향 파악 ▲ T-50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최신식 지상교육시설 구비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06년 12월에는 작전 검열을 성공적으로 수검하였으며, 지난 2월 26일(월) 12명의 학생조종사를
정식으로 T-50 고등비행교육과정에 입과시켜, 7주간 지상교육훈련을 진행해왔다. T-50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로서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능과 함께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 전방 시현기(HUD : Head-Up Display), 다가능 시현기(MFD : Multi-Function Display), 공중영상기록장치(AVSR : Air bone Video Solid State Recorder) 등
첨단 장비를 보유해 우리 군이 보유한 F-15K, KF-16 등의 고성능전투기를 운영할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항공기와 함께 개발된 시뮬레이터, 비행강평 시스템(De-Briefing System) 등의 첨단
지상교육훈련체계는 실제 비행을 하지 않아도 학생조종사의 기량을 수준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어
교육효과 제고는 물론, 훈련소티 감소를 통한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T-50을 이용한 비행교육훈련 성과를 모의 평가한 결과 훈련소티는 15%, 비용은 20% 감소하였으며,
비행기량 숙달도는 50% 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제로 T-50 비행교육훈련과정은 시뮬레이터
훈련이 총 35회로 기존의 T-38, T-59 비행교육체계에 비해 28% 가량 증가한 반면, 총 비행소티는 63소티로서 10% 감소하여, 조종사 1인당 650만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T-50의 비행교육훈련 투입은 국산 항공기와 국내 항공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T-50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며, 성공적인 운용을 통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비행교육훈련의 주축을 이루는 기본과정(KT-1)과 고등과정(T-50) 모두 국산 항공기로
운영하게 됨으로써 공군 및 국내 항공사(航空史)에 큰 전기(轉機)를 마련하게 된 것은 물론, 또 하나의
‘자주 국방’을 실현하게 된데 그 의미가 크다. T-50 비행교육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203비행교육대대장
김보현 중령(공사 36기, 42세)은 “T-50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번 첫 과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비행교육훈련 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중범 중위(공사54기, 25세)를 비롯한 12명의 학생조종사들은 “T-50을 타고 첫 비행교육훈련에
나서는 역사의 산증인이 됐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T-50이라는 날개를 달고
대한민국 영공을 책임지는 정예 조종사가 되겠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T-50 비행교육훈련과정은 7월에 두 번째 차수가 입과하고, 11월 초순이면 현재 운영중인 과정이 종료돼 그간의 성과를 평가받게 된다.
내년 1월에는 또 하나의 T-50 대대가 창설돼 비행훈련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게 된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정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