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로비치와 마이스키, 시노폴리 등 대가들로부터 무료로 음악을 배우면서, 한국 어린이들에게 음악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 그 은혜를 갚는 길이라 생각해 왔던 장한나에게 지휘자로서의 데뷔 무대는 오랫동안 간직한 큰 꿈을 첫 실현하는 자리였다. 또 첼리스트 장한나에서 마에스트라 장한나로 새롭게 태어난 이 무대는 국내외에 큰 화제와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장기적으로 교육적이고 대중적인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가 되었다.
장한나의 성공적인 지휘자 데뷔 무대를 펼쳤던 성남아트센터는 이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다시 한 번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9월 11일과 12일 열리는 공연에서 장한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를 소화하며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통해 장한나는 마에스트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녀만의 개성 넘치고 깊이 있는 해설로 관객들에게 클래식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