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에 ok, 등골시린 발 담그기(경기도 고양시)”,
“자연을 배우고 느끼며 여름을 이긴다, 의령 찰비계곡(경상남도 의령군)”,
“알싸하고 시원한 물의 매력에 빠지다, 경북 청송(경상북도 청송군)”,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니 극락이 따로 없네!(전라북도 남원시)”,
“피서의 정석, 선유계곡 화양계곡(충청북도 괴산군)”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스포츠성남은 선정된 8월에 가볼만한 곳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두 번째 여행이야기
알싸하고 시원한 물의 매력에 빠지다, 경북 청송
(신성계곡 백석탄)
위 치 :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고와리
경북 청송군으로 가는 길은 가도 가도 끊이지 않는
산자락과 함께 이어진다.
첩첩산중, 드나듦이 불편한 산지에 자리한 것. 때문에
청송을 여행하기 위해선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청송은 그만큼의 시간을 소요하고 찾아온 여행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청정함을 가지고 있는 것. 물 맑고
산 깊으니 경치 또한 뒤지지 않는다.
(방호정 / 청송자연휴양림 / 신성계곡)
여름철, 청송 산자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는 계곡.
그중 으뜸은 오랜 시간 청송사람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신성계곡이다.
안덕면 신성리의 방호정(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에서 시작해 절벽이
아름다운 근곡리를 지나 계류의 지문이 남겨진 백석탄까지 굽이굽이 휘어 돌아
안동으로 흘러가는 이 계곡은 청송사람들이 숨겨둔 그들만의 쉼터이다.
이외에도 청송에는 달기약수, 신촌약수, 솔기온천, 양수발전소 등
물 관련 관광자원이 많다. 청송옹기와 청송군립야송미술관,
소슬자연빛깔에 들러 자연을 닮은 예술가들도 만나볼 것.
문의전화 :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0-6227
(달궁 오토캠핑장)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니 극락이 따로 없네!
위치 : 전북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 덕치리
쏟아지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즐긴다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가족단위로 저렴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계곡이 올여름
알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리산의 계곡을 찾는다면 가장 확실한 피서가 보장되는 곳이다.
(학사정 계곡 / 나무테크길과 소나무숲)
거대한 지리산의 남원 자락에 위치한 구룡계곡은 지리산의
또다른 모습을 만나게 해준다.
구룡계곡은 수려한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남원 8경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다.
구룡계곡은 약 3.1km 정도 이어지는데 삼곡교에서 구룡폭포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거리다.
반대로 구룡폭포에서 육모정 쪽으로 내려오면 40분 정도 소요된다.
계곡 트레킹 보다 탁족이나 물놀이를 즐기려면 육모정 아래에 있는
계곡이 안성맞춤이다.
가족단위나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 더욱 좋다. 거대한 암반이 있고,
계곡이 넓게 흐르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육모정은 나무다리로 이어진 생태탐방로가 있어 산책코스로 인기가 좋다.
(화양계곡 / 선유계곡 연단로 / 선유계곡 선유동문)
피서의 정석, 선유계곡 화양계곡
위 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402
도시의 시커먼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듯한 무더위 속,
8월의 태양을 피하는 법 전격공개! 그 옛날 신선들도 부러워할 만큼
시원하고 알찬 피서법이 속리산 계곡자락에 숨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이 그 절경에 반해 머물렀다는
선유계곡과 화양계곡이다.
(화양계곡 금서담에 있는 암서재)
맑은 물이 기암괴석들을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화양계곡에는 암서재,
화양서원 등 조선후기 문인 송시열의 역사적 자취가 고즈넉이 남아있다.
퇴계 이황이 9개월간 머물렀다는 선유동계곡은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곳. 울창하게 우거진 숲속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가에 누워, 하늘을 이불 삼고 물소리 자장가 삼으면 더위도 잊고
시름도 잊혀진다.
올 여름 방바닥 주인행세 접어두고 진정한 신선놀음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떠나보자.
문의전화 :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66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