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계곡과 학습을 즐기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2009년 8월의 가볼만한 곳
“한걸음에 ok, 등골시린 발 담그기(경기도 고양시)”,
“자연을 배우고 느끼며 여름을 이긴다, 의령 찰비계곡(경상남도 의령군)”,
“알싸하고 시원한 물의 매력에 빠지다, 경북 청송(경상북도 청송군)”,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니 극락이 따로 없네!(전라북도 남원시)”,
“피서의 정석, 선유계곡 화양계곡(충청북도 괴산군)”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스포츠성남은 선정된 8월에 가볼만한 곳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북한산성 계곡)
한걸음에 ok, 등골시린 발 담그기!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무더운 여름날 아침부터 ‘인산인해’다. 북한산의 대표 골짜기인
북한산성계곡과 백운동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의 ‘세족식’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 자리하다보니 이른 시간부터 큰 부담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서삼릉 길)
열대야에 밤잠을 설쳐 등골시린 발 담그기가 생각나는 아침이라면
바로 출발해도 이내 닿을 수 있는 거리니 말이다.
하지만 북한산 계곡의 참맛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그대로인 산기운과 온전히 품어주는 넉넉함이다. 계곡 곳곳에는
등산 왔다가 계곡 물소리 배경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바람소리에 기대 ‘풍욕’을 즐기는 여유로운 ‘신선’들도 보기 좋다.
북한산 계곡에 왔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또한 놓칠 수 없다.
숲이 우거져 있고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에 제격이다.
또한 근처 종마목장 초입의 은사시나무길은 연인끼리 어깨를 맞대고
걸어가기 좋을 만큼 아름답다.
문의전화 : 고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075-3377
(벽계 야영장)
자연을 배우고 느끼며 여름을 이긴다, 의령 찰비계곡.
위치 :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일원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에 자리한 찰비 계곡은
한우산(寒雨山․836m)에서 그 물줄기가 시작한다.
찰비는 한우(寒雨)의 순우리말 이름으로 한 여름에도 겨울비처럼
차가운 비가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숲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무더위를 피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봉황대)
맑은 계곡만큼 푸른 숲을 품고 있는 한우산 산행도 즐겁다.
한우산 산행은 벽계마을에서 그리고 백학마을에서 시작하는
두 개의 코스가 있다.
하지만 한우산 산행의 매력은 비단 걷는 것에만 있지는 않다.
산 정상부까지 잘 정비된 임도가 있어 차량이나 MTB(산악자전거)를
이용해서도 한우산 정상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찰비계곡에서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류)
특히 벽계야영장에서 시작하는 임도는 전 구간이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승용차로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벽계야영장에서 벽계삼거리까지는 6.9km. 이외에도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나무공예농장과 동양 최대 규모의 동굴법당을
자랑하는 일붕사도 의령의로 떠나는 여행에선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들이다.
문의전화 : 의령군청 문화체육과 : 055)570-2400,
벽계관광지 : 055)570-4958, 나무공예농장 : 055)572-3765,
일붕사 : 055)572-7777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사진 / 정철훈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