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유일 고교야구팀인 야탑고의 좌완에이스 이현준 선수가
프로야구 꿈의 무대인 부산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17일 서울시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인 롯데자이언츠에서 2번째로 야탑고의 이현준 선수를
지명 선택했다.
성남의 프랜차이스 선수로 대일초등학교와 매송중학교를 졸업하고
야탑고에 진학한 이현준 선수는 좌완으로 직구와 슬라이더가 돋보이는 정통파투수로
배짱이 두둑해 성남지역의 야구팀을 이끌며 큰경기에 두각을 나타내 보인바 있다.
이현준은 같은 야탑고 출신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로 성장한
윤석민(2005년졸, KIA) 이후 재목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야탑고의
김성용 감독은 그의 명석한 머리를 장점으로 손꼽는다. 게임을 보는 안목이
탁월하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현준은 작년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애를 태웠지만 올 시즌 황금사자기
1회전 충훈고전을 시작으로 봉황대기 1회전까지 팀이 치른 전 경기(9경기)에 등판해
2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76을 찍었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지만 봉황대기
신일고 경기에서 4이닝 3자책점의 부진이 평균자책점을 대폭 상승시켰다.
이현준 선수는 지난 1987년 야탑고 야구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소년대표로
발탁되어 오는 25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같은 야탑고의 배민관 선수도 서울연고의 LG트윈스에서 8라운드 지명했다.
배민관은 우완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이 좋고 발전 가능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에 출신학교인 야탑고는 2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게되는 경사를 맡게 되었다.
한편 이번 신인지명회의는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하며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SK, 두산, 롯데, 삼성, 한화, KIA,
히어로즈, LG)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진행했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