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진행된 제10회 버튼클래식 코리아오픈 두번째 날, 빅 에어(점프대를 이용하여 공중 자세와 랜딩 자세를 평가하는 종목) 경기에서 정용해선수(SIMS), 김지은선수(아마추어)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원과 일본 APPI 리조트 여행상품권을 획득했다.
2001년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는 ‘제10회 버튼클래식 코리아 오픈(10th Burton Classic Korea Open)’ 스노우보드 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있는 대회로 스노우보드 브랜드 버튼(Burton)이 주최하고 BMW가 공식 후원한다.
버튼클래식의 대표 종목인 빅에어 경기는 전년도보다 높아진 점프대로 인해 한층 더 수준있는 고난이도의 점프를 선보여 영하 16도의 혹한과 강풍 속에서 지켜보던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2 RUN BEST 방식으로 진행된 빅에어 경기는 남자 12명, 여자 6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고 이어 진행된 결승전을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남자부에서는 우승을 한 정용해선수에 이어 남승연선수와 이사야마 타츠야선수(이상 아마추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김지은선수, 한승연선수, 김금미선수(이상 모두 아마추어)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호준선수와 팀 동료(OHBRO)라고 밝힌 정용해선수는 “첫번째 우승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라며 남자부 우승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선수로 프로선수들을 누르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지은선수는 “악천후속에서 진행된 대회라 많이 힘들었지만 운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