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언론개혁을 주도해온 김창호 씨가 2월 8일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지역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성남시장 출마에 대해 조심스럽게 뜻을 내 비추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전 처장은 성남, 광주, 하남시의 통합이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 통과라고 꼬집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이루어놓은 민주주의를 이명박 현 실용정부가 '4대강 살리기' 처럼 '발전이 곧 건설'이라는 명분으로 후퇴시켰는데 자율, 자치, 분권으로 지역정치발전을 통한 한국의 민주주의를 재 구성해야 한다는 정치 소신을 밝혔다.
또한 성남시장 출마의 의지는 당과 세대를 초월한 지인들의 권유와 분당에서 18년을 살아 오면서 성남의 발전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였는데 다만 본인이 시민주권의 기획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과 정치철학이 같을 수 밖에 없는 참여신당의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고 그 과정은 투명성과 그 결과에 낙관과 무한 신뢰 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고 피력했다.
이로써 오는 6월 2일 치뤄지는 성남시장 후보군들이 여야를 막론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합에 대한 3개시 간의 입장이 조금씩은 다른상황과 함께 2월 임시국회에 제출된 "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특별법"통과여부가 주목되어 당분간의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창호 전 홍보처장은 경북 울진 출신으로 배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김 전 처장은 지난 1994년에 중앙일보 문화부 전문기자로 입사해 전문위원 겸 논설위원, 학술담당 선임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명지대에서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