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주요 철새도래지 및 밀렵우심지역에서 불법적인 밀렵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야생동물 밀렵, 밀거래행위 민, 관 합동단속'을 ‘지난해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과 올해들어서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도, 시, 군 및 민간단체 등과 합동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밀렵방지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야간의 총기밀렵 등은 상당부분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공기총을 이용한 밀렵이나 올무, 덫, 뱀그물, 뱀통발, 독극물 등 불법엽구에 의한 관행적 밀렵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道, 한강유역환경청, 시 군, (사)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경기지부, (사)경기도야생동물보호협회 등 민간단체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하여 특별단속을 한 결과 10건의 밀렵행위를 적발하고 12명을 관할경찰기관에 고발하였다.
또한 불법엽구에 의한 관행적 밀렵을 근절시키기 위하여 야산에 설치한 올무, 뱀그물, 뱀통발, 독극물(나무열매에 농약투여), 포획그물 등 총 55건의 불법엽구를 수거했다.
경기도는 1월초 중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겨울철새 등 야생동물의 취식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강하구 등 철새도래지와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1월중에 김포시, 양주시, 고양시, 성남시, 안산시 등 22개 시 군,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환경단체, 군부대 등과 함께 총 3,600여명이 참여하여 41톤의 보리 볍씨, 밀, 수수, 조, 옥수수, 콩 등 곡물류와 동물용 사료, 돼지고기, 과채류 등 먹이주기 활동을 벌였다.
한편 경기도는 밀렵행위 근절을 위해 올 2월말까지 겨울철 밀렵단속계획을 강력히 추진하고 그 이후에도 상시단속 체계로 전환하여 연중단속, 관리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