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한겨울을 녹이는 섹시하고 강렬한 뮤지컬 “시카고”가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중에서도 재즈와 갱문화가 발달했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소개된 뒤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이 리바이벌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한층 진일보한 뮤지컬 시카고‘는 비평가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매 공연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2010년 역시 최고의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급 배우인 우리시대 최고의 디바 인순이, “아이다”로 성공적인 공연을 보여준 옥주현 , 그리고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대표 주자인 최정원, 남경주가 호흡을 더해 더욱 강력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인기여성그룹 핑클의 멤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여 성숙미와 함께 다양한 표정의 연기로 “록시하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또한 인순이와 최정원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고 있다. 이 두 배우는 “벨마 켈리”역을 같이 소화해 낸다. 특히 인순이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등장과 섹시한 춤과 노래는 관객을 압도하는 스케일, 그 자체로 관객들 모두가 열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극중 변호사인 “빌리 플린”역으로 그의 카리스마와 그 이름의 명성만큼 뮤지컬 “시카고”의 중심을 이어가는데 남경주의 복화술에 맞춰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입을 뻥긋 거리는 옥주현은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내한하여 연출과 안무를 맡아 더욱 원작과 가까운 공연을 기대할 수 있는데 공연은 다음달 28일까지이며 예약문의는 성남아트센터 전화 031-783-80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