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7월 3일(화) 진해 군항에서 안기석(중장) 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장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PH(Amphibious Ship Transport Helicopter,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 취역식을 가졌다.
함정 취역식은 군함이 진수된 후 시운전과 인수평가를 거쳐 해군 함정으로서 모든 자격을 갖추었을 때 정식적으로 해군 함정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취역명령 낭독, 취역기 게양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독도함의 위용을 공개하고 바다에서의 국익 보호를 위한 힘찬 출발을 다짐하였다.
독도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 임무로 하는 대형수송함으로,
해상기동부대나 상륙기동부대의 기함이 되어 대수상전, 대공전, 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재난 구조, 국제평화 유지 활동 등 국가 정책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독도함 / 함상에서 인수식 거행)
이날 취역을 한 독도함은 14,000톤급으로 길이 199미터, 폭 31미터, 흘수 6.6미터,
최대속력 23노트(시속43Km)로 승조원은 300여명이며, 근접방어 무기체계 및 단거리 대공
유도탄을 갖추고 있다.
독도함의 함안이동 수단은 헬기와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이며, 탑재능력은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상륙군 최대 700여명이다.
(독도함 갑판에서 취역식 거행)
독도함의 취역을 통해 해군은 이제 원해에서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지휘함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의 건조와 함께
대양해군 전력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4,200톤급 상륙함(LST)이 제한된 중대급 상륙작전만 수행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대형수송함(LPH)은 헬기와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을 이용하여 대대급 병력을
적 해안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독도함 / 엄청난 포스가 느껴진다)
이날 취역식에서 안기석 작전사령관은 “독도함에는 우리 영해와 도서 수호는 물론,
해양에서의 국익보호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바라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가
녹아있다”고 강조하며 독도함 장병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독도함
첫 번째 승조원이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전력화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도함은 지난 ’05년 7월 12일 한진중공업에서 진수된 후 2년여의 인수평가를 거쳐
해군이 인수하여 이날 취역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1년 동안의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홍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