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 개성넘치는 매뉴로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빠르게 사로잡히고 있다. 경원대학교복지회관 내 웅지카페에서 여학생들이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자신의 입맞에 맞게 다양한 향의 시럽을 넣어 커피의 향만큼이나 여유로운 대화를 즐기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서현역이나 야탑 ,정자동에서 점심시간 대에 30-40대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커피(원두커피)잔을 들고 테라스에 앉거나 거닐면서 마시는 자연스런 모습을 볼수있다. 원두커피의 유혹은 병원과 교회, 직장도 예외는 아니다.
에스프레소커피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악마의 유혹과 같이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에스프레소 잔과 커피머신
커피생두..
커피볶는 사람들.
중원구 상대원 벽산테크노피아 6층 오전 시간대 환풍구를 통하여 빠져나간 연기가 건물을 감쌓 안으며 잠시 동안 건물 곳곳에 진한 커피향을 풍기며 사라지는 일이 종 종 일어난다. 공장 안에는 200~250도의 열로 생두를 볶으며 나는 연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생두가 열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순간적이고 민감한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일하는 웅지카페대표(김광수)의 모습을 볼수있다.
김광수 웅지카페대표는 최고의 맛은 커피 생두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생두의 원산지, 생산시기, 종류 등에 따라 배전(볶음) 조건이 달라지며 그러한 적절한 배전은 커피가 가지는 제향미의 품질을 최상으로 끓어 올릴수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최고의 맛을 찾고 고집스럽게 지키려는 장인의 정신이 없으면...
김광수대표는 성남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에스프레소커피를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 어느 시점부터 소비자들이 향시럽이나 쏘스없이 커피고유의 감칠맛을 찾을 것이라고한다. 조만간 드립커피,분쇄된 원두를 여과지에 내려먹는 층들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바리스타 이종상
커피 만드는 사람들(바리스타).
바리스타란 이태리말로 바에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다.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원두만의 특유한 맛을 뽑아내고 최대한 살려서 전해주어야 한다. 웅지카페 이종상바리스타는 최상의 맛뿐만 아니라 손님의 스타일,개성을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것을 한발 앞서 전해줄 수 있을때 진정한 바리스타라고 말한다.
이종상 바리스타는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는 “사람을 닮았다고” 말한다. 이태리말로 커피를 카페로 우유를 라떼로 말한다. 카페라떼는 진한커피에 우유를 넣어 만든 커피다. 카페라떼의 맛은 강하면서 부드럽다. 카푸치노는 진한커피에 우유거품을 듬뿍 채운 커피로 맛은 우유의 프레쉬한 향속에 진하고 쌉쓰름한 강한 맛을 낸다. 흔히들 카푸치노를 여성과 비유하기도 한다.
에스프레소커피가 빠르게 삶속에 확산되는 것은 사람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고 무한한 매뉴때문이라고 한다. 3년정도 웅지카페에서 일하면서 이제 어느 정도는 손님의 취향을 읽고 무엇을 시킬것인지를 짐작할수 있다고 한다. 이종상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커피의 강한 매력은 사람과 닮았고 그래서 그 확산 속도가 빠르지 않겠느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