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는 다르게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매서웠던 겨울을 뒤로하고 남녁의 봄소식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마침 주말을 맞아 기온도 오르던 지난 주말 성남야구 동호인들이 기다리던 리그가 개막되어 본격적인 장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겨우내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성남에서 제일먼저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탄천변 따라 위치하고 있는 모란야구장과 탄천야구장 그리고 백현야구장에서 야구동호인의 향연이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20일 토요리그가 21일에는 일요리그가 각각 시작되어 오는 11월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성남시야구연합회(회장 권치원)이 주최하는 성남리그는 20년의 역사와 함께 운영도 탁월해 수도권에서 벌어지는 사회인리그 중 최고로 인기가 있으며 올해는 130개팀이 참가하여 규모에서도 성남을 사회인 야구 최고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탄천야구장이 인조 잔디구장으로 완공되어 성남지역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지역 야구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구연합회 한상구 사무장은 올해 성남리그의 운영에 있어서 “리그에 참여하는 3000여 야구동호인들의 소통 공간인 연합회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데 특히 포토제닉과 리뷰 등을 개선토록 할 것”이며 또 “회원의 소중한 기록을 빠른 업데이트로 서비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사무장은 야구동호인들에게 “운동장 사용에 있어 우리 스스로 아껴야 하며 소중히 사용해야 한다”고 알리고 사용 후 “뒷정리가 안 된 운동장에 온갖 오물과 쓰레기로 더렵혀진다면 우리의 터를 유지할 수 없다”고 단언했으며 “이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일요리그에 참가하는 성남의 고참팀인 훼밀리야구단의 김대한 단장은 “추웠던 지난 겨울내내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간절했으며 달력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개막을 기다렸다”고 소감하고 “2010년도 성남리그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리그 시작을 반갑게 맞이했다.
한편 성남리그의 개막식은 탄천야구장의 개선공사가 마무리되는 3월 21일 있을 예정인데 야구동호인의 축제로 화려하고도 색다른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