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168회 임시회가 개회한 첫날 시의회는 민주당 지관근 대표의원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지관근 민주당대표의원은 연설 서두에 “4년간 소수 야당으로서 부족하지만 이대엽시장의 반자치적 제왕적 군림시장을 견제해 왔다”고 자평하고 지난 1월 22일 한나라당의 통합시 관련 날치기 처리와 함께 성남시의회 김대진 의장과 박권종 한나라당 대표를 싸잡아 격렬히 비판하였다.
이어서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행정구역 통합 추진과 관련한 “성남시의회 의견 청취안 강행처리에 대해 성남시민들 60.98% 대다수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밝히고 또한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한 국회 통합입법 논의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 여론도 여전히 높은 확고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개했다.
지 대표의원은 작금의 성남시는 온통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합시의 불법날치기 처리 이후 국회에서 법안 처리 결과도 없는 상황에서 통합시실무지원단, 통합준비위원회 자문단 이란 미명하에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행위가 무슨 전쟁에서 승전 한 것 처럼 논공행상을 일삼고 준비위원장 자리에 침을 흘리는 꼴들이 목불인견인 지경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 대표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성남,광주,하남시 통합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국회에서는 정상적인 절차가 아닌 불법과 졸속이 난무한 3개시 통합과 관련해서는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 시민들 68.86% 대다수가 바라는 주민투표 방식에 의한 통합시가 자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통합 법안을 심사보류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조만간 수원지방법원 행정법원에서 성남시의회 통합 안 불법날치기 관련 소송 등이 진행될 것이며 법원에서는 민주주의 가치를 잘 판단해 줄 것”을 믿고 또한 “명백하게 불법 사항이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이 설 때까지 일체의 통합과 관련한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관근 대표는 성남시행정과 관련지어 신청사의 부실공사와 함께 초호화청사가 예산낭비의 표본으로 공사과정에서의 부정을 지적하고 시재정의 고갈로 올해 예산에 시민숙원사업이 사실상 대부분 중단되고 있으며 또한 “시청사 이전으로 구시청사 지역인 수정구 태평동 일대는 도시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상권이 몰락하고 도시 기능이 위축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성남시정의 과오를 지적했다.
이어서 지 대표는 고도제한 완화의 발표 연기는 한나라당의 비협조로 정부의 지방선거의식 이벤트로 전락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수정, 중원, 분당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공간의 내실화와 기업형 슈퍼마켓과 대형마켓 입점으로 인한 골목상권 붕괴위기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