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박권종 대표의원은 18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168회 임시회 개회식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박권종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이날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3개시 통합과 관련해서 “통합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다”라고 지적하고 “안타깝지만 지금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데 그동안 반목이 있었다면 잊고 이해가 부족했다면 이해를 구하고 화합이 부족했다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시의회상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의원은 통합과정에서 이대엽 시장의 처사를 두고 “시장은 철저히 36명의 시의원들을 무시했고 시의회를 무시했다”고 비판하면서 “통합선언의 일방적인 발표와 더불어 시의회 의결을 일방적으로 배제하고 행안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했던 이대엽 시장이 뒤에서 시의회 의결을 부추겼다”고 회고하며 “작금의 이러한 현실이 가슴아팠고 존경받는 이대엽 성남시장이 3선을 향한 몸부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매우 슬펐다”라고 표현했다.
이어서 “성남시를 위하고 성남시민들을 위한다면 상생의 정치처럼 매사에 시의회와 의논을 했어야 옳았는데 현실은 정치9단의 성남시장이 시의회를 농락한 꼴이 되었고 이에 통합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성토했다.
박권종 대표는 의회의 운영에 대하여 “의회 내에서의 소통 부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갈등과 반목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이며 “시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정책 입안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며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얼마 남지 않은 제5대 시의회를 원만히 마무리 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대표는 공직자들에게도 정책제안을 하였는데 “3개 통합시와 관련해서 철저한 준비를 하여 가장 중요한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향후 시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통합시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공기업 이전문제를 제시하고 ”공기업을 대체할 유수의 기업이나 특화된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과 재정수요를 확보하는데 집행부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