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이 불공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성남지역 민주당 시,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성남시장 경선 일정은 후보자간 합의가 우선이라며 경선 일자 조정 등에 대한 요청을 담아 최고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하루 전인 6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일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시행하겠다는 성남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급하게 공지했다. 김창호 예비후보 측은 "그러나 5일 오후에서야 일방적 통지를 받았을 뿐 경선 세부절차에 대한 후보 간 합의와 지역위원장들과의 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10일로 예정된 경선 일정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 시, 도의원 예비후보 27명은 “시장후보 경선 일자를 후보자간 합의에 의해 조정하여 공정경선의 기본적인 조건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앙당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청원서 전문이다.
청 원 서
6·2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에 출마하는 우리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하며 청원합니다.
- 다 음 -
하나 : 우리 예비후보들은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간곡히 청원합니다.
둘 : 당내 경선이 예정되어 있는 두 후보 간에 경선일자 조정 등 원만한 합의를 거쳐 경선을 하고 떳떳하고 진정한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 한나라당을 이기는 필승의 후보가 되기를 두 후보에게 촉구합니다.
셋 : 우리 예비후보 일동은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함께 모든 역량을 함께 하여 6·2 지방선거에 필승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