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환경캠페인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지구시간) 행사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세계 야생동물보호기금(WWF)과 성남시 등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기소등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동안 시 본청을 비롯한 지역 내 공공청사, 공동주택, 대형건물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성남시 산하 각 기관은 이날 야간 근무를 자제하고 비상조명을 제외한 경관조명과 실내조명, 홍보전광판을 모두 소등한다.
또 탄소포인트제 참여 공동주택인 신흥2동 주공아파트,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장안타운 건영아파트 등 129개동 9,701세대 거주 주민들과 뉴코아아울렛 분당점, SK텔레콤 분당사옥, AK플라자 등 대형 건물도 불끄기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시는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 구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와 지역 언론, 방송 매체를 활용해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자연환경 및 야생보호단체인 WWF 주관 하에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행사로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1시간(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 동안 전 세계가 각국의 시간대에 맞춰 소등하며 올해는 전세계 6000여 도시, 10억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1,600만 가구가 5분간만 불을 꺼도 26만6,471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3톤이나 줄이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