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54) 전 경기교총 회장이 2일 경기도ㆍ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정치교육심판’을 내세우고 ‘성공하는 경기교육! 책임지는 경기교육의 희망, 강원춘!’이 되겠다”며 경기도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군 중에서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11개월간 무너져 내린 교육현장을 회복시키고 왜곡된 경기교육과 정치화된 교육계를 심판함으로써 경기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으며” 또 “이념만을 앞세운 대학교수 출신 교육감이 전교조식 시책 때문에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인사와 행정으로 부당성 및 불합리성이 노출되고 파행과 무개념, 선언만을 위한 선동정치, 현장 교육의 실종, 정치에 예속되지 않은 현장중심의 희망찬 경기교육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원칙적으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김상곤 식 무상급식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의 선별식 초등학교 무상급식에서 초, 중, 고에 관계없이 극빈층, 차상위계층 아이들 모두에게 급식을 하겠다”며 현재 “김 교육감이 주장하는 것보다 2배 정도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춘식 ‘책임급식론’을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현장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원평가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통해 그 결과에 대해 무능한 교원에 대한 재교육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거론되는 인사들이 아직은 예비후보 등록을 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본인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도교육감과 관련, 진보후보와 범 보수 후보간의 뜨거운 정책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강원춘 예비후보자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82년 성일여상(현 성일여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성남 태원고등학교 교장,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전국 16개 시.도 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경기교육문화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