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3월16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에서
성남(일화) 과 수원(삼성)의 맞대결이 성남 개막전으로 그 막이 올랐다.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였지만 풍성한 골 잔치 와 열정이
조금은 싸늘한 봄기운을 뜨거운 열기 속으로 한껏 몰아놓았다.
성남일화 한동원(등번호15)이 전반23분에 첫 골을 장식하고
ㆍ전반31분경에 수원삼성에 이관우가 2번째 골을
두두(등번호10)가35분에 3번째 골을 넣어 전반을 2:1에 성적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경기 는 또다시 수원삼성에 이관우가 경기 시작 6분여 만에
다시 1골 을 넣어 2:2 동점을 이루게 되고 성남 일화가 라이벌 수원 삼성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성남은 2경기 연속 무승부의 아쉬움을 맛봤고,
수원은 2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1무)을 기록했다.
성남은 전반 23분 김철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한동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삼성 수비수 곽희주 와 몸싸움 을 이겨내고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성남일화 에 폭발적인 공격에 주춤하던 수원삼성의 해결사는
이관우 선수 였다.
이관우는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성남의 왼쪽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맞선 성남은 전반 35분 수원의 쓰리백 수비가 잠시 어수선해진 틈을 타고
모따 의 패스를 두두 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전반전을 마쳐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수원삼성에 는 위기에 몰린 수원을 구원해줄 이관우 가 있었다.
이관우 는 후반 6분 미드필드지역 중앙에서 얻은 35m짜리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렸다.
크로스바 하단을 때린 볼은 수직으로 꺾이면서 골라인 을 넘어간 뒤 다시 튀어나왔고,
이를 정확히 본 부심은 이관우의 골을 선언하면서 2-2 동점 드라마를 연출했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변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