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송중학교(교장 이재선)가 제25회 협회장기 경기도 초,중,고 야구대회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매송중은 26일, 탄천야구장에서 벌어진 협회장기 대회 최종일 중학부 결승에서 난적 안산 중앙중을 맞아 1번타자 임병욱 선수가 연속안타와 함께 빠른발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승진과 김동우 투수가 계투하며 3대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대망의 우승기를 안았다.
1회초 안산중앙중의 공격을 삼진두개와 내야땅볼로 삼자범퇴 시킨 매송중은 1회말 첫타자로 나선 임병욱이 우측안타와 연속도루를 성공시키며 맞은 찬스에서 3번 심현영 선수의 내야땅볼 때 빠른 발로 홈인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따내었다.
3회초에서도 임병욱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가 빛을 모았다. 투아웃상황에 등장한 임병욱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와 도루를 솎아 3루까지 쉽게 도달했으며 이어진 김경호 선수의 운 좋은 포수앞 내야안타로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2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도 매송중의 주자플레이가 박수를 받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4번 김민호 선수가 풀카운트의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곧바로 도루를 감행해 성공하면서 또 다시 스코어링포지션에 올랐으며 권태양 선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대0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매송중의 김병조 감독은 과거 해태타이거즈의 프로출신으로 현역 선수시절 빠른발과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정평이 있었는데 이날 매송중의 선수들이 보여준 주자플레이는 스승의 화려한 플레이를 제자들이 재현한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매송중의 선발 투수로 나온 이승진 투수는 6이닝 원아웃까지 던지며 중앙중의 타선을 2안타만 허용하며 삼진을 8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여 승리투수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이번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최우수투수상에 동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을 차지한 매송중학교의 김병조 감독은 “대부분 선수들이 보름전의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최종평가전에서의 우승 후유증으로 전체적으로 피곤한 가운데 훈련량 감소와 정신력에서도 풀어져 선수들 사기가 다운되어 있었다”며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특히 “성남시야구협회 양천희 회장님과 임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이재선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매송중학교는 이번대회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2회전에서는 용인시 송전중학교를 4대1로 이겼으며 준결승전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며 연장 승부치기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추첨에서 6대3으로 안양의 평촌중학을 꺽는 행운과 함께 결승전에 진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