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의 연속경기 강행군에 비상이 켜졌다. 주중인 지난 1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일본 가와사키 원정경기의 피로가 체력적으로 힘에 붙여 결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도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성남일화는 1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에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었고 경남은 4연승으로 강세를 보이듯이 양팀은 리그의 3,4위를 달리며 높은 관심도와 함께 긴장감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온 쪽은 경남이었다.
전반은 양팀의 치열한 공방속에 득점없이 끝내고 첫 골은 성남은 후반 5분 몰리나의 어시스트를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골을 성공해 먼저 앞서갔지만 경남은 후반 23분 윤빛가람의 도움에 이은 김태욱의 동점골과 43분 루시오가 연속골을 허용해 아쉬운 역전패을 안았다.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실축하며 가슴 아픈 1대2 역전 패배로 이어졌다.
신태용 성남일화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양팀 모두 경기 내용이 괜찮았다”며 “선제골을 넣고도 계속되는 찬스에서 라돈치치가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일화는 오는 21일(수)에도 2010 하나은행FA컵 3라운드 경기를 내셔널리그의 용인시청팀과 탄천운동장에서 격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