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언론사 대표자협의회(회장 FM분당 정용석 대표)는 18일 오후 1시부터 성남산업진흥재단 7층 대강당에서 6월 2일 성남시장선거에 나서고 있는 후보자들을 초청해 선거토론회를 가졌다.
중원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으로 6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정용석 회장의 진행과 지역 언론사 대표자 5명이 패널로 나섰으며 한나라당의 황준기 후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성남,광주,하남을 묶는 3개시 통합문제를 비롯해 야권단일화, 전략공천, 노인복지 정책, 시청 신청사 매각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3개시 통합에 대해서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는 “2014년을 목표로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해서 주민의 의견을 물으면서 진행해야한다”고 말했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통합은 반드시 광역시로 통합해야 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지자체간의 통합은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낙하산 공천설에 대해서 “정당은 승리를 위해서 경선이나 공천심사위 심사 가운데 필요한 방식을 택하는 것이며 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중앙부처에서 오랜 훈련을 통한 행정 경험자를 공천하는 것이 낙하산이라면 그런 낙하산은 많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권단일화에 대해 “일부에서 나눠먹기식 단일화라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으나 단일화는 서로 양보하고 희생해야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눠먹기라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화청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신청사에 대해 “성남시 신청사는 장부가격으로는 3200억 원이나 용도 변경 후 매각하면 7천억 원은 받을 수 있다” 며 “아담하고 새로운 시청사를 2천억 원으로 건립하고 남은 돈으로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황 후보는 “30여년의 공직생활 경험은 성남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시로 만들겠다” 면서 “성남시장은 정치가가 아니라 행정가로서 생활과 삶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런 장점을 살려 정부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새로운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답변했다.
고령화 사회 노인복지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 이 후보는 “경로당에 가면 할 일 없이 소일하는 노인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며 “노인 일자리를 위해서 노인 경찰을 신설하고 또한 노인 소일거리등을 만들어 노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 하겠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는 당초에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 민주당 이재명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대엽 후보 등을 초청했으나 이대엽 후보는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 이날 오늘 토론회는 성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약 1시간 동안 인터넷으로 생방송으로 진행, 유권자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