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기 경기도야구대회에 출전한 성남의 야탑고(교장 민병헌)와 매송중학교(교장 이재선)가 동반 우승하여 경기도 최강의 성남야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5월1일부터 13일까지 안양시 석수야구장에서 개최된 제4회 안양시장기 경기도야구대회의 최종일 고등부 결승에서 야탑고등학교는 제25회 협회장기 우승팀인 강호 안산공고를 맞아 에이스 신유원 선수의 멋진 완봉투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하며 지난달 협회장기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대망의 우승기를 쟁취했다.
야탑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신유원 선수가 9회를 완투하며 안산공고의 타선을 2피안타 5탈삼진으로 마음껏 유린하며 완봉승까지 따내었다.
특히 신유원 투수는 2학년 학생으로 9이닝 33명의 타자를 맞아 102개의 볼을 던지며 안타를 2개만 허용하였고 볼넷을 1개만 내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한 제구력이 장점으로 장래가 매우 촉망된다.
이날 경기의 야탑고 타선은 5번타자로 나온 강구성(3학년) 선수가 이끌었다. 강구성은 4타수 3안타에 1타점을 올렸는데 특히 1대0으로 앞선 4회초 공격에서 강구성은 3번타자 정인석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야탑고가 한점 더 달아나는데 수훈을 올리며 안산공고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야탑고 포수인 정인석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김석구 선수가 최우수투수상을 수상했으며 강구성 선수는 11타수 6안타 5할4푼5리의 성적으로 타격 2위상과 도루상 그리고 타점상까지 받아냈다.
또한 지난 9일 끝난 중학부 결승에서는 올 시즌 경기도 최강팀인 매송중이 구리시 인창중을 맞아 투타에서 월등히 앞서며 8대1로 승리하여 우승해 소년체전 경기도대회와 협회장기 우승에 이어 3관왕의 대업을 이뤘다.
이날경기에서 매송중은 장단 9안타와 함께 도루도 6개나 뺏어내 상대인 인창중의 수비진을 혼란에 빠트렸으며 투수력에서도 김동우, 김승준, 김주현 트리오가 3피안타 1실점으로 처리해 완벽한 공수조화를 뽐냈다.
특히 2번타자로 나선 김경호 선수는 중학야구에서는 드문 4회말 좌측 2점홈런을 터트려 팀원들의 환호와 함께 야구관계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어지는 성남시소속 엘리트 야구팀의 우승소식을 접한 성남시야구협회 양천희 회장은 “먼저 야구도시 성남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선수들과 지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해 탄천야구장 인조잔디 리모델링 사업의 완공 등 성남시의 꾸준한 투자가 이제야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계속해서 우수선수 육성과 야구장 시설보완에 정진하여 경기도 우승에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제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