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측 남성 자원봉사자들과 여성운동원들은 23일 오후, 성남종합시장 지하상가에서 여성 보행권 체험을 위한 '하이힐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날 남성 자원봉사자 4명은 스타킹과 하이힐을 직접 싣고 30여분간 지하상가를 돌았다. 또한 여성운동원들도 하이힐을 신고 황준기 후보의 '여성 보행권 보장'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이힐 체험에 나선 남성 자원봉사자인 김헌수(49.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씨는 "태어나 처음 하이힐을 신고 걸어보니 무척 힘들었다"며 "실제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울퉁불퉁한 거리를 걷는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 채창권(44.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씨는 "편안한 여성 보행권 보장을 위해 황준기 후보도 저번에 하이힐 체험을 한것으로 안다"며 "여성과 장애인이 편한 거리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싶어 이번 체험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준기 후보 선거사무원 조문선(48)씨는 "전 여성부 차관 황준기 후보는 여성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여성이 걷기 편한 거리는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도 걷기 편한 거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황준기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기간 첫날인 지난 20일 분당구 미금역 사거리 인근에서 여성유권자 30여명과 함께 직접 하이힐을 신고 30여분을 걸으며 '여성 보행권 보장'을 위한 '하이힐 유세'를 가졌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변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