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성남시장 범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1일,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봉국사를 찾아 효림스님을 비롯한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은 이재명 후보에게 "성남에 훌륭한 운동가들도 많지만 이재명 후보는 참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에 타협하지 않고 초지일관 시민들 편에 서서 일해왔다"고 덕담을 건넸다.
효림스님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야당들이 성남시장 후보를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한 것에 대해 "한국사회 정당 발전에서 서로 협의하고 협상하는게 부족했는데 이번에 모범적으로 성남이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효림스님은 또 이재명 후보와 같이 봉국사를 찾은 김미희 민주노동당 경기도의원 후보에게 "김미희 후보와 민주노동당이 용단을 내린 건 상당히 높게 사야 한다"고 말했다.
효림스님은 "이재명 후보는 시장이 되면 바닥 민심과 통하는 채널이 아주 여러개가 있다"면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후보는 행운아고 어떤 때보다 좋은 시장이 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효림스님과 만남이 끝난 뒤 이 후보는 봉국사 한켠에 있는 작은 연못을 가리키며 "저 연못에서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봉국사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한 것은 물론,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다른 정당 운동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일부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은 이 후보에게 "직접 뵈니까 피부가 참 곱다", "젊어 보인다"며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봉국사를 시작으로 대광사를 비롯해 성남시내 주요사찰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