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성남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당선자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승리는 지방권력 교체를 위해 후보단일화라는 희생적 결단을 내려준 민주노동당 김미희후보와 국민참여당 김시중후보 그리고 야 5당과 시민사회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당선자는 “저를 아껴주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망과 기대를 잘 알고 있으므로 성남시민에게 ▲절망 대신 희망을 나눠 갖는 성남을 만들겠다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성남을 만들겠다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성남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또한 이 당선자는 인권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던 그때 그 마음으로 언제나 시민 여러분을 섬기는 시장이 될 것이며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시장이 되겠다고 밝히고 끝까지 선전하신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와 무소속 이대엽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임기개시에 앞서 현 성남시 집행부에 ▲긴급한 필요가 있거나 법령상 의무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현상의 변경을 초래하는 행정행위의 중단 ▲위례신도시 및 고등.신촌.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관련된 행정협의와 절차진행 중단 ▲1공단 자연공원화를 위해 1공단과 관련된 인허가 기타 행정행위 전면 중지 ▲공약 이행을 위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 공무원 기타 관련 기관 임직원에 대한 인사발령의 전면 중지 등 요청했다.
이 당선자는 성남시 행정은 전면적인 재 검토가 필요한 상태인데 새로운 시장이 선출된 상태에서 무리한 행정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오늘 이후 새로운 행정행위와 관련하여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 당선자는 향후 인수위원회 및 (가)시정개혁위원회는 통합의 정신을 살려 야5당 및 시민단체 그리고 한나라당까지 망라하여 구성하며 시정의 중요한 방향은 시정개혁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여기서 결정되는 사항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정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