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측을 가장한 불법 핸드폰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무차별 발송되어 황 후보측이 선관위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황준기 후보의 대변인은 3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지난 30일 오후 8시부터 5분 간격으로 발송된 ‘선거정보 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능력의 크기가 다름니다’라는 핸드폰 메시지는 황준기 후보측과 무관한 불법 메시지”라고 밝혔다.
황 후보측은 “이날 ‘수신거부 080-850-6958’ 번호가 찍힌 불법 핸드폰 메시지는 같은 사람에게 1시간 동안 최대 7회 이상 수신되기까지 했다”고 정리하고 “이는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불특정 다수 유권자에게 짜증심리를 일으켜 황 후보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경찰과 선관위는 철저한 배후 수사를 해야 한다”라며 주문했다.
또한 황 후보측은 “불법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대량 살포하는 행위는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이로 인해 선거를 불신하게 만드는 공명선거 방해 행위로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