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평촌, 고양시 주민 1만여 명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법안을 조속히 제정해달라는 서명을 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에게 21일 전달했다.
1기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장 유동규)는 이날 오후 2시 성남시청 시의회건물 1층 시민개방회의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관련 법안을 입법발의한 조정식 의원과 이 법안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도 함께 했다.
조정식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전국에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2백만 호에 달하고, 2012년이면 500만 호로 늘어난다"면서 "분당과 평촌, 일산이 1기 신도시지역인데 수도권 아파트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제가 법안을 발의했지만 결정적이고 큰 역할을 한 분이 이재명 변호사"라면서 "당시 이재명 변호사가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안고 있는 고통과 리모델링 법안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당에 건의를 했다. 같이 공부하고 법률 자문을 구하면서 법안을 발의했다. 일등공신은 이재명 변호사다"라고 공을 이재명 후보에게 돌렸다.
이재명 후보는 "주민에게도, 국가경제에도 바람직하고 환경정책으로도 바람직한 것이 리모델링"이라면서 "규제가 완화되고 자치정부가 지원조례를 완비하면 철거 중심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분당을 리모델링 특구로 만드는 출발점을 만들어 준 조정식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기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 유동규 회장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준 조정식 의원과 그동안 많은 지원과 고민을 함께 해준 이재명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법안이 잘 통과돼서 주민들의 고통을 달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유 회장을 비롯해 야탑동 매화1단지 원용준 위원장, 분당주민연합회 김홍철 대표, 구미동 하얀마을5단지 봉현우 위원장, 서현동 그린타운 추진위원회 김종민 위원장, 분당 정자동 새마을부녀회 안인규 회장, 평촌 목련2단지 이형욱 조합장, 이매동 시의원으로 출마한 매화2단지 김용 회장 등이 주민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한편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변호사의 주선으로 '1기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의 건의를 받아 지난 3월 26일 ▲10/1 세대수 증가 ▲국민주택규모 이하 30% 추가 증축을 핵심으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으로 이 법안의 통과되면 '분당 리모델링 특구'의 단초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