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33대 도지사 김문수 경기지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5기 경기도정을 시작했다.
1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역 교각아래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취임식에는 무한돌봄 수혜 대상자,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이른바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의 경기도민이 참석, 김 지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식전행사 없이 국민의례, 취임선서 및 취임사,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낭독, 도민 영상축하메시지 등 공식 취임 행사를 마친 김 지사는 지사 취임 후 첫 번째 일정으로 11시 30분부터 의정부 가능역에 위치한 119 한솥밥 무료급식센터에서 무료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선 5기 중점시책인 5대 민생행정 혁신방안을 밝혔는데 김 지사가 발표한 민생행정 혁신방안은 ▲365.24 무한섬김 행정 ▲현장행정 ▲서민행정 ▲신속-스피드 행정 ▲통합행정 등 모두 5가지이다.
경기도는 민생행정 혁신방안이 민선 5기 동안 더 겸손한 자세로 더 낮은 곳에서 서민을 돌보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취임식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경기도 관계자는 “대형 강당이나 호텔이 아닌 일반 도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전철역에서 취임식을 가진 것은 민선 5기 경기도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24박 25일 동안 민박 유세를 통해 현장의 중요성을 체감한 김 지사가 향후 현장 중심, 주민 맞춤 행정에 치중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지사가 취임식 직후 첫 번째 공식행사로 무료급식봉사를 실시하는 것도 같은 뜻이며 실제로 김 지사는 당선 후에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 3리에 위치한 한센촌에서 주민들과 1박을 하는 자리에서 경기도 공직자들의 체험행정, 현장 행정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