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7일(일요일) 아침 7시 새벽의 묵직한 고요함이 깨어지기가 무섭게 성보정보고 운동장에서 생활체육 축구둥지동호인들이 거침없이 슛을 날리며 성남의 활기찬 아침을 재촉했다.
이 날 첫 번외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여러 차례 공격 포인트를 잡았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한인기(상임고문 65세)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인기( 상임고문 65세)님은 “둥지는 말 그대로 새가 알을 낳고 깃들이는 곳이야 그 곳에선 다 가족이고 하나지 평일에는 직장에서 사업 터에서 일로 웃을 때도 있겠지만 좌절도 맞볼 때가 있겠지 그러나 일요일에는 다 둥지라는 보금자리에서 다 털어버려 내일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게 이것이 둥지야”라며 첫 번외경기를 마치고도 지친 기색 없이 둥지동호회만의 지속적 생명력을 말해주었다.
둥지동호회 회원들 또한 둥지 사랑이 각별했다.
전병조(수석부회장)은 신흥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토요일 어쩔 수 없이 늦은 시간 술을 조금 마시게 되면 술도 깰 겸 성보정보고 운동장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경기에 임할 정도라고 한다.
생활체육 축구 둥지동호회는 95년 9월에 결성되어 12년째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둥지동호회는 김성건(고문 82세 )님과 한인기( 상임고문 65세)님을 비롯한 7 - 8명의 창립멤버들과 김희용(회장), 정성호(감독), 전병조(수석부회장)등 50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었다.
회원들은 김성건(고문 82세 )으로부터 김광호( 회원 24세 )까지 한 세대를 넘나드는 층을 이루고 있지만 30대 중반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희용(회장)은 “저희 생활체육 축구 둥지동호회는 효와 덕을 모토로 하고 있고 회원 가입 시 등본을 제출받아 선후배를 분명히 구분한다. 일요일 번외 경기는 4 - 5회 정도 하며 아침에 일찍 온 순서로 게임을 하며 무엇보다 승패를 떠나 회원전체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말한다.
“회원 가입하고 첫 경기 때에는 5분도 뛰기가 벅찼는데 지금은 한 경기를 무리 없이 뛸 수 있다” 한 회원의 말이다. 다시 뛸 수 있다는 것, 거침없이 앞( 미래 )을 향하여 슛을 날릴 수 있다는 것 둥지라는 보금자리에서 나오는 제 2 의 창조적 생명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생활체육 축구 둥지 동호회는 매주 일요일 07시에 수정구 단대동 성보정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며 세부적 사항은 네이버 카페(둥지생활축구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한인기 (상임고문 . 65세 ) 의 거침없는 질주 ...... )
( 거침없이 하이 슛 직전의 한인기 상임고문 ... )
( .................................... 슛.... )
( 뛸수 있다는 것, 거침없이 앞을 향하여 슛을 날릴수 있다는 것 둥지에서 오는 제 2의 창조적 생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