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해군 생활에 매력을 느끼고 해군에 자원입대하여 같은 부대에서 둘 다 고속정을
타면서 서해 바다를 지키고 있는 해군 형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2함대 소속 고속정 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성희 상병(해상병 513기, 23세)과 박성준 일병(해상병 524기, 21세) 형제.
형인 박성희 상병은 인하전문대학 재학 시절 자신의 전공인 해양시스템과 관련하여
함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05년 11월 7일 해군에 입대했으며,
‘06년 2월부터 2함대 소속 고속정 전탐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생인 박성준 일병은 해군에 복무중인 형의 영향을 받아 ‘06년 10월 9일 해군에 입대해 배치된
근무지가 공교롭게도 형의 근무지인 2함대 그것도 동형의 함정인 고속정이었다.
(부모님과 같이 고속정 앞에서)
07년 2월 2일 형이 근무하고 있는 2함대 고속정 전대로 부임한 동생 박성준 일병은
형인 박성희 상병으로부터 고속정 근무특성에 대한 노하우를 부담없이 배우게 되었고,
또 의지가 많이 되어 동료 전우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두 형제는 고속정 후미갑판에서 나란히 국기 게양식을 하기도 하고,
정복을 같이 입고 휴가를 나가 부모님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거나, 따로 나갈 때는
서로의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해주어 부모님의 자식 걱정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
(용감한 형제 / 사진제공 : 해군2함대)
아들 둘을 함께 군에 보내야 했던 두 형제의 어머니(고상례, 48세)는 “두 아들이 함께
접적해역인 서해에 배치되어 다른 부모들보다 염려가 되었지만, 이제는 두 아들이
한 부대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건강하게 군생활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고 오히려
걱정이 두 배의 기쁨이 되어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08년 1월에 전역을 하는 형 박성희 상병은 “동생과 함께 군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라며, “남은 군생활 동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
서해 NLL을 수호하는 용감한 고속정 해군 형제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현주 기자